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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포르투 여행 완벽 가이드 – 와인과 골목의 도시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

by Danileon 2026. 4. 27.

포르투갈 여행을 계획할 때 리스본만 보고 돌아오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포르투갈을 진짜 알고 싶다면 포르투를 빠뜨려서는 안 됩니다. 포르투갈의 제2도시인 포르투는 리스본보다 소박하고 투박하지만, 그 안에 훨씬 깊은 매력이 숨어 있습니다. 도우루 강을 따라 형성된 언덕 위 골목, 파란색과 흰색 타일로 장식된 건물들, 포르투갈 고유의 슬픈 음악 파두의 선율, 그리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포트 와인 양조장들. 이 모든 것이 포르투라는 도시 안에 켜켜이 쌓여 있습니다.

포르투는 가식이 없는 도시입니다. 관광객을 위해 꾸며진 도시가 아니라, 수백 년을 이어온 삶의 방식이 그대로 살아있는 곳입니다. 좁고 가파른 골목을 걷다 만나는 낡은 아줄레주 타일 건물, 강변 선착장에서 파는 신선한 생선 요리, 저녁 무렵 강 건너에서 바라보는 포르투 구시가지의 붉은 지붕 풍경. 이런 장면들이 포르투 여행을 리스본과는 전혀 다른 경험으로 만들어 줍니다.

이 글에서는 포르투 여행을 처음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이동 방법부터 주요 명소, 포트 와인 문화, 근교 여행, 현지 실전 팁까지 한 번에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포르투갈 포르투 여행 완벽 가이드 – 와인과 골목의 도시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
포르투갈 포르투 여행 완벽 가이드 – 와인과 골목의 도시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


포르투 가는 방법 – 한국에서 어떻게 이동할까

한국에서 포르투 공항으로 가는 직항편은 없습니다. 대부분 리스본, 런던, 파리, 암스테르담, 프랑크푸르트 등을 경유해 이동합니다. 총 소요 시간은 경유 포함 16시간에서 20시간 수준입니다.

포르투갈 여행의 일반적인 방식은 리스본으로 입국해 포르투를 거쳐 돌아오거나, 반대로 포르투로 입국해 리스본으로 나가는 루트입니다. 리스본에서 포르투까지는 고속열차로 약 3시간이면 도착합니다. 사전에 포르투갈 철도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매하면 저렴한 요금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포르투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지하철로 약 40분이면 도착합니다. 요금이 저렴하고 구시가지 중심부까지 직접 연결되어 가장 편리한 이동 수단입니다. 택시와 차량 공유 앱도 이용 가능하며 공항에서 시내까지 약 20분에서 30분이 소요됩니다.

유럽 다른 도시에서 포르투로 이동하는 경우 저가 항공이 다양하게 운항됩니다. 마드리드에서는 버스로 약 6시간, 기차로 약 10시간 거리이므로 항공편이 현실적입니다.


히베이라 지구와 도우루 강변 – 포르투의 얼굴

포르투 여행의 출발점은 도우루 강변 히베이라 지구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 구역은 강을 따라 형성된 포르투의 역사적 심장부입니다. 강변을 따라 색색의 낡은 건물들이 늘어서 있고, 건물 아래층에는 레스토랑과 카페들이 강을 바라보며 야외 테이블을 내놓고 있습니다.

도우루 강 위를 가로지르는 동 루이스 1세 다리는 포르투의 상징적인 랜드마크입니다. 2층 구조의 철제 아치 다리로, 위층에는 지하철이 다니고 아래층에는 차량과 보행자가 함께 이용합니다. 다리 위를 걸으며 바라보는 히베이라 지구와 강 건너 가이아 지구의 풍경이 포르투 여행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입니다. 특히 다리 위층 끝에서 내려다보는 도우루 강과 포르투 구시가지의 전경은 높이가 다소 부담스럽지만 올라갈 가치가 충분합니다.

히베이라 광장에서 바라보는 강 건너 풍경도 아름답습니다. 강 건너 가이아 지구 언덕 위에 포트 와인 양조장들의 간판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 것이 보입니다. 저녁 무렵 강물에 빛이 반사되며 만들어지는 풍경이 포르투 여행에서 가장 낭만적인 순간입니다.


상 벤투 기차역 –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차역

포르투 구시가지 중심부에 위치한 상 벤투 기차역은 기차역이지만 그 자체로 포르투 최고의 관광 명소 중 하나입니다. 기차역 대합실 내부 벽면을 가득 채운 2만 개의 파란색 아줄레주 타일 패널이 압도적입니다.

1930년에 완성된 이 타일화는 포르투갈의 역사적 장면들을 담고 있습니다. 중세 시대 전투 장면, 포르투갈 왕실의 이야기, 농촌과 도시의 일상 풍경 등이 파란색과 흰색의 타일로 세밀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기차를 이용하지 않아도 대합실에 자유롭게 입장해 타일화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포르투갈의 파란색과 흰색 아줄레주 타일은 건물 외벽 장식부터 성당 내부, 기차역까지 도시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포르투갈 고유의 예술 양식입니다. 포르투를 걷다 보면 오래된 건물 외벽을 가득 채운 타일 장식을 수시로 만나게 됩니다. 이 타일들이 세월에 낡고 일부가 떨어진 채로 남아 있는 모습이 오히려 포르투의 투박한 아름다움을 더해 줍니다.


클레리구스 성당과 렐루 서점 – 포르투의 숨겨진 명소들

클레리구스 성당은 포르투 구시가지 언덕 위에 우뚝 선 바로크 양식의 성당입니다. 성당 옆에 높이 76미터의 종탑이 함께 서 있으며, 종탑 꼭대기까지 계단으로 올라가면 포르투 구시가지와 도우루 강, 멀리 대서양까지 이어지는 전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입장료는 소액이며 성수기에는 줄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이른 아침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렐루 서점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중 하나로 꼽히는 곳입니다. 1906년에 문을 연 이 서점은 신고딕 양식의 화려한 외관과 내부의 붉은색 나선형 계단으로 유명합니다. 해리 포터 시리즈를 쓴 작가가 포르투에 머물던 시절 이 서점을 자주 드나들었다는 이야기로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현재는 입장료를 받고 있으며 서점 안에서 책을 구입하면 입장료를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성수기에는 오픈 전부터 줄이 길게 늘어서므로 이른 아침 방문을 권장합니다.

구시가지 언덕을 오르내릴 때는 노란색 빈티지 트램을 이용하는 것도 포르투 여행의 재미 중 하나입니다. 특히 강변을 따라 달리는 1번 트램은 느리지만 포르투의 좁은 골목과 강변 풍경을 천천히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포트 와인 양조장 투어 – 가이아 지구에서 와인을 맛보다

도우루 강 건너편 가이아 지구는 포트 와인 양조장들이 밀집한 곳입니다. 포트 와인은 도우루 강 상류 계곡에서 생산된 포도로 만든 포르투갈 고유의 주정 강화 와인입니다. 17세기 영국과의 무역 과정에서 발전한 이 와인은 달콤하고 진한 풍미가 특징입니다.

가이아 지구에는 수십 개의 포트 와인 양조장이 운영되며, 대부분 양조장 투어와 시음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양조장 내부의 거대한 오크통과 숙성 창고를 둘러보고 여러 종류의 포트 와인을 시음하는 투어는 약 1시간에서 1시간 30분이 소요됩니다. 요금은 양조장에 따라 다르지만 10유로에서 20유로 수준입니다.

포트 와인은 크게 루비, 토니, 화이트, 로제 등으로 나뉩니다. 루비는 과일 향이 풍부하고 달콤하며, 토니는 오크통에서 오랫동안 숙성시켜 견과류와 캐러멜 향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시음 투어에서 여러 종류를 맛보고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구입하면 포르투 최고의 기념품이 됩니다.

가이아 지구 언덕 위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포르투 구시가지 풍경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도우루 강과 동 루이스 1세 다리, 붉은 지붕의 히베이라 지구가 한눈에 들어오는 이 전망이 포르투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 중 하나입니다.


포르투 근교 여행 – 신트라와 도우루 계곡

포르투를 거점으로 당일치기 근교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여럿 있습니다.

도우루 계곡은 포트 와인의 원료가 되는 포도가 자라는 세계적인 와인 산지입니다. 도우루 강을 따라 형성된 가파른 계단식 포도밭 풍경이 장관을 이루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포르투에서 출발하는 도우루 계곡 열차 여행은 포르투갈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차 노선 중 하나로 꼽힙니다. 강을 따라 달리며 창밖으로 펼쳐지는 포도밭과 계곡 풍경이 내내 이어집니다.

아베이루는 포르투에서 기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작은 해안 도시입니다. 운하를 따라 색색의 전통 배가 오가는 모습 때문에 포르투갈의 베네치아라고도 불립니다. 조개를 넣어 만든 해산물 요리와 달콤한 달걀 과자가 유명하며, 하루 일정으로 다녀오기에 적합합니다.

브라가는 포르투에서 기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포르투갈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입니다. 도시 외곽 언덕 위에 자리한 봉 제수스 성지는 계단식으로 이어진 바로크 양식의 계단과 분수, 예배당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공간으로, 포르투갈에서 가장 유명한 순례지 중 하나입니다.


포르투 음식 – 포르투갈 요리의 진수

포르투는 음식이 여행의 또 다른 이유가 될 만큼 먹거리가 풍성합니다.

프란세지냐는 포르투를 대표하는 음식입니다. 빵 사이에 햄, 소시지, 스테이크 등 여러 종류의 고기를 넣고 치즈를 듬뿍 올린 뒤 매콤하고 진한 토마토 맥주 소스를 부어 먹는 이 요리는 처음 보면 당황스러울 만큼 강렬합니다. 포르투 현지인들이 즐겨 먹는 이 요리는 한 번 먹으면 잊기 어려운 독특한 맛입니다.

대구 요리는 포르투갈의 국민 음식입니다. 포르투갈에는 365가지 대구 요리가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구 요리의 종류가 다양합니다. 소금에 절인 대구를 삶거나 구워 올리브유, 마늘, 감자와 함께 먹는 방식이 가장 기본적입니다. 포르투 어느 레스토랑에서나 대구 요리를 주문할 수 있으며 가격도 합리적입니다.

에그 타르트는 포르투갈 빵집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국민 간식입니다. 바삭한 파이 반죽 위에 부드럽고 달콤한 커스터드 크림을 얹어 구운 이 과자는 리스본의 것이 더 유명하지만 포르투에서도 빵집마다 갓 구운 에그 타르트를 팝니다. 커피와 함께 먹는 에그 타르트 하나가 포르투 아침을 완성시켜 줍니다.


포르투 여행 실전 팁 – 알고 가면 훨씬 편한 것들

포르투는 언덕이 많은 도시입니다. 구시가지 자체가 가파른 언덕 위에 형성되어 있어 걷다 보면 체력 소모가 상당합니다. 편안한 운동화가 필수이며 하루 일정을 너무 빡빡하게 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지치면 잠시 카페에 앉아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쉬어가는 것이 포르투를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대중교통은 지하철, 버스, 트램이 운영됩니다. 안단테 교통 카드를 구입하면 지하철과 버스를 통합해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구시가지 중심부는 걸어서 이동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며 대중교통은 공항 이동이나 가이아 지구 방문 시 주로 활용하게 됩니다.

여행 최적 시기는 4월에서 6월, 9월에서 10월입니다. 포르투의 여름은 기온이 높고 관광객이 몰립니다. 봄과 가을은 날씨가 쾌적하고 인파도 적어 구시가지 골목을 여유 있게 걷기 좋습니다. 포르투는 비가 많은 편이므로 어느 계절에 방문하든 가벼운 우산이나 방수 재킷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포르투는 리스본보다 물가가 낮습니다. 식사, 교통, 숙박 모두 서유럽 도시들에 비해 저렴한 편으로 여행 예산을 여유 있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와인 양조장 투어와 시음까지 포함해도 하루 여행 비용이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도시입니다.


포르투는 리스본보다 덜 알려져 있지만 알면 알수록 더 깊이 빠져드는 도시입니다. 화려하지 않고 소박하지만, 그 소박함 속에 포르투갈의 진짜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상 벤투 기차역의 파란 타일 앞에서 한참을 서 있고, 동 루이스 1세 다리 위에서 강바람을 맞으며 구시가지를 내려다보고, 저녁에 가이아 언덕에서 포트 와인 한 잔을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 이 순간들이 모여 포르투 여행이 완성됩니다.

이 글이 포르투 첫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